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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받은 SK 구단은 그저 속앓이를 해야 했다. 프리미어12가 끝나고 김광현과 만나 상의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 7일 한국-캐나다전을 앞둔 오후 2시쯤, 기자는 손차훈 단장과 잠깐 만났다. 손 단장은 김광현 이야기가 나오자 "오늘 저녁 캐나다 상대로 잘 던져라고 격려 문자 메시지를 보내던 중이었다. 저녁에 고척돔에 가서 응원도 할



1승 1.08의 성적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차우찬, 하재훈(SK)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에서는 4회 양현종을 구원해 2.2이닝을 1피안타1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국 야구의 독보적인 에이스 류현진은 이제 국제대회에 부르기엔 너무 '거물'이 됐고 지난 10년 동안 한국 야구를 이끌었던 좌완 원투펀치 김광현과 양현종도 어느덧 30대의 베테랑 투수가 됐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불펜으로 활약했지만 이영하는 선발에 훨씬 익숙한 투수다. 이번 대회 한국 불펜의 '믿을맨'으로 활약한 이영하가 조만간 한국 야구의 에이스로 활약할 날도 그리 멀지





연 것이지만 김광현에 대한 구단의 준비와 홍보는 절대 부족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김광현과 관련된 자료를 축적해 놓은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상태에서 포스팅에 나선 김광현은 포스팅 금액 200만 불을 받아들이겠다는 구단의 허락을 받고 샌디에이고로 향했다가 연봉 100만 불을 제시받기에 이르렀다. 낮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대우를 받게 되는지 잘 알고 있었던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한다. 팔꿈치 수술, 2년 동안의 준비 그런 김광현에게 최창원 구단주는





마운드에 올랐고, 공을 던졌다. 김광현이 기자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 건 나름 큰 용기가 필요했다.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었다. “나중에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 두려웠어요.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선배들이 어느 순간 조용히 정리되는 걸 보고 자란 저로서는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조심스러웠습니다. 겨우 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메이저리그는 제 꿈입니다’가 전부였었죠. 무엇보다 저는 이미 SK와 4년 계약을 맺은 선수입니다. 그 계약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도





명분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김광현은 대표팀 소집 일정으로 최창원 구단주를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김광현은 SK 입단 후 모든 부분을 구단에 일임해 왔다. 자신의 연봉도 FA 때 외에는 구단이 제시해준 대로 받아들였다. 구단의 도움도 받았고, 지도자들의 배려 속에서 성장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에이스’의 자리를 묵묵히 감내하며 마운드에 올랐고, 공을 던졌다. 김광현이 기자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 건 나름 큰 용기가 필요했다.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었다. “나중에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 두려웠어요.



여전했고, 여기에 커브와 투심성 스플리터도 던질 줄 안다는 걸 보여줬다. 우리를 비롯해 다른 구단들도 김광현에 관심이 많다. 불펜으로 보는 구단도 있지만, 선발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취재 결과, 최소 4개 메이저리그 구단이 김광현의 빅리그 재도전을 전제로 영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 서부지구 2개 구단과 중부지구 1개 구단, 동부지구



슈퍼라운드 대만전 부진(3⅓이닝 3실점)으로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는 '팔이 힘들고 피곤해' 등판하지 못했고, 결국 '쇼케이스'였던 프리미어12를 아쉽게 마쳤다. 2016시즌을 마치고 FA 4년 계약을 한 김광현은 SK 소속, 계약 기간이 1년이 더 남아 있다. 2017시즌을 팔꿈치 수술 재활을 하느라 쉬면서 FA 재취득은 2021시즌까지 뛰어야 가능하다. 설령



입장에선 첫 시즌을 앞둔 감독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는 올 시즌도 중반까지 7.5경기 차 압도적 1위를 달렸다. 한국시리즈 직행과 2년 연속 우승이 바로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김광현 영입을 노리는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SK의 우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SK는 시즌



우완 에이스 1순위 후보 전임 선동열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사령탑이 된 김경문 감독 역시 제2회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우완투수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다행히 올해는 지난 몇 년간 KBO리그를 강타했던 타고투저 현상이 많이 약해지면서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10승 우완 투수가 4명(이영하, 문승원, 최원태, 배재성)이나 됐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은 투수는 이영하 한 명 뿐이었다. 2016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영하는 프로 입단과 동시에 팔꿈치





약해지면서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10승 우완 투수가 4명(이영하, 문승원, 최원태, 배재성)이나 됐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은 투수는 이영하 한 명 뿐이었다. 2016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영하는 프로 입단과 동시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루키 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2017년 복귀해 꾸준한 성장으로 두산의 우완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작년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처음으로 두 자리 승수를 챙겼던 이영하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올해 다승 공동 2위에 해당하는 17승을 따내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이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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